창조가디언스 멘토십프로그램 스페셜과정 글 전문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진행되었던 멘토십프로그램 스페셜 과정.
다음은 팀장님께서 작성하셨던 글이다.

 

문제 해결 프로세스 디자인

2017 창조가디언스 멘토십 프로그램 스페셜 교육과정이 5월 17일(수) ~ 18일(목) 1박 2일 양일간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17명의 멘토가 참가했던 교육장은 별도로 그룹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멘토가 자유롭게 구성하는 것이라 처음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교육이 시작되자마자 자신만의 생각을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기 시작했다. 올바른 멘토링을 하겠다는 공통된 목표가 서로의 공감대를 마련했고, 자연스레 현장은 서로 하나라도 더 좋은 정보를 담아 가기위해 열띤 토의와 대화가 교육 내내 이어졌다.

스페셜 교육과정은 창조가디언스 멘토십 프로그램 중 멘토링 역량 향상을 위한 기본과정, 심화과정과는 별개로 스타트업에서 자주 활용되는 기술 분야 중 하나를 선정하여 그 기술을 깊이 있게 다루는 ‘주제형 강의’이다. 올해는 UX, UI 의 연계선상에 있는 ‘문제 해결 프로세스를 디자인’을 다룬다. 올해 10차례 진행되는 스페셜 세션은 8차례는 문제 해결 프로세스 주제로, 2차례는 비즈니스모델(BM)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의 주제는 ‘문제 해결 프로세스 디자인’이었다.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고,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 그리고 4차 산업혁명에대하여 멘토들 스스로 토의를 통해 정의를 내려보는 시간이었다.

 

이봐! 문제가 문제야!

문제 해결의 첫 번째는 무엇일까. 바로 문제가 무엇인지 아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상과 현실의 갭(Gap)이 문제로 인식하고 문제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다양한 대안들,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변화될 필요가 있는 것, 발전의 장애물,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것, 기대하지 않은 결과, 과실의 발생, 행동에 대한 의견의 불일치, 목표 달성의 어려움 등 우리는 다양한 문제를 알게 된다.

그래서 1일차에 진행된 문제 해결 프로세스 디자인 교육 과정은 사용자 중심으로 문제의 인식과 탐색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문제 정의과정과 디자인 싱킹에 기반한 사용자중심디자인(UCD) 프로세스, 시장성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BIZ-솔루션 대안 등을 제시해보면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모델로써 제안, 진단 및 검증해보는 과정이었다.

교육이 시작되자마자 그룹별로 ‘풍선 높이 쌓기’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풍선을 불고, 하나하나 테이프를 붙여 올리는 과정에 풍선탑이 넘어지고, 터지고, 흔들리는 등 여러 상황들이 나왔다. 몇십 년 만에 풍선을 불어본다는 멘토가 있을 정도로 풍선을 부는 행동은 오래되고 잊고 지냈던 자극 중 하나였다. 사전 토의 없이 바로 불자마자 붙인 팀은 수습이 어려웠으며, 단순한 풍선 쌓기가 높이 올라가는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그 과정 후 ‘문제의 탐색’이라는 실습지에 풍선 쌓기에서 발견된 문제를 설정하고 정의하고 탐색해보는 교육이 이어졌다. 풍선불기를 어색해하던 멘토들도 이 프로세스를 작성해가면서 여러 상황을 체크하고 기대효과까지 나열하는 노련미를 보여주었다.
가벼운 몸풀기를 마치고 실제 과제가 주어졌다. 프로세스 툴킷을 이용하여 미세먼지와 졸음운전 중 하나를 선택하고 그 문제를 탐색해보는 것이다.

 

사람을 먼저 이해하라!

‘우리가 목표로 하는 사용자의 가치 충족을 위해 어떤 가정과 전제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사용자 모델링에 대한 교육이 시작되었다.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전제가 내려졌을 때 우리는 실패할 수 있다. 과거도 현재도 반복되는 실수 중 하나가 ‘요리는 노동이다’에 대한 인식이다. 그래서 자동화된 부엌을 위해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제품들이 나왔지만 대부분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요리가 인간의 즐거운 행위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즐거움을 증폭시킬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말하고, 생각하는 것과 그들이 실제 행하는 것은 항상 같지 않다. 함께 현장에서 사용자 관찰기법(애스노그라피, ETHNOGRAPHY)를 활용하여 인사이트를 찾는 방법들을 배우고, 인간의 기본 욕구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지 알아보는 ERA 모형을 통해 사용자의 숨은 니즈를 파악하는 실습도 진행되었다.

 

디자인에 집중하라!

 다음은 디자인 싱킹 툴킷을 이용한 체계적인 실습이 진행되었다.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은 새로운 도전과제를 찾고 다양한 데이터를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방법을 도출하고 이를 보편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전 과제의 미세먼지와 졸음운전에 대한 그룹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플래닝이 진행되었다. 먼저 포지셔닝 전략에 근거한 다각점 관점의 이슈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한 개발 콘셉트를 도출해 나갔다. 경쟁력 검증을 위해 희소성과 고객 가치 창조의 기여도, 다른 사업의 적용 가능성, 우월한 역량 등을 체크해 나갔으며, 구체적인 디자인 실행 가이드라인도 제시해 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검증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다소 어렵고 긴 시간의 실습과 강의가 병행되었지만 참가 멘토들은 지친 내색 없이 열심히 참여했다.

 

문제 해결의 재료는 데이터이다!

다음 교육은 고넥터의 고영혁 대표가 진행했다. 고영혁 대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 기업의 데이터를 통한 비즈니스 컨설팅을 진행하는 국제적 스타트업의 한국 대표이기도 하다.

‘데이터를 모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데이터를 알면 뭐든 해결할 수 있다’는 김세진 앱센터장의 말을 이어 고영혁 대표는 우리가데이터로부터 무엇을 어떻게 왜 얻어야 하는지 프레임을 고민해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데이터와 정보가 수집의 대상이라면, 지식은 배움의 대상이고, 지혜는 배움과 실천의 대상이다. 데이터, 정보, 지식이 과거의 경험을 기반을 두고 있다면 지혜는 미래에대응하기 위한 앞으로의 액션을 위한 것이라며, 사례를 통해 DIKW(Data, Information, Knowledge, Wisdom)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었다.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에 탑재된 봇(BOT)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과 데이터 액션을 통해 성공한 비즈니스의 글로벌 혁신사례로 무지(MUJI)와  오이식스(Oisix)의 머신 러닝의 데이터 활용 핵심 기술을 설명해 주었는데, 머신 러닝을 통해 이탈자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시나리오는 전자상거래 스타트업들에게는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였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액션을 위한 지표 설계 접근을 위해 전자상거래의 서비스 디자인, 지표와 데이터 설계를 설명하고 국내 네이버 사이트를 보면서 그룹별로 실습 토의가 이어졌다. 실제 이들이 활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파악해 나가는 과정으로 색다른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경험에서 나오는 멘토의 통찰력도 눈에 띄었다.

경험과 지식을 가진 멘토로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어쩌면 이들이 꿈과 열정으로 세상을 향해 도전할 때는 이런 것이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 그들이 앉아있는 이유는 바로 지금, 자신의 꿈과 열정으로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멘티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올바른 멘토링을 이끌기 위한 목적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교육이 끝날 때까지 멘토들의 눈빛은 살아있었다.